eaff

March, 2008 No.003

공격력을 갖춘 팔방미인 미드필더 ZHENG Zhi, 유럽에서 빛을 발하다

ZHENG Zhi은 미드필더이면서 공격력이 좋은 선수. 팀 동료로부터 커다란 신뢰를 받고 있다.

 중국대표가 2008동아시아 축구선수권 결승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에게 연패를 당하고 있을 때 많은 중국 팬들은 현재 찰튼 아슬래틱(잉글랜드 2부)에 소속된 중국대표팀 캡틴인 미드필더 ZHENG Zhi(鄭智)를 떠올렸을 것이다.ZHENG Zhi는 음력 섣달그믐(2월 6일)에 치러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대회 아시아 3차 예선전인 이라크와의 대전에서 후반에 골을 넣으며 경기를 1-1 무승부로 이끌었지만 경기 직후에 소속팀의 리그전 경기일정 때문에 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ZHENG Zhi는 음력 섣달그믐(2월 6일)에 치러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대회 아시아 3차 예선전인 이라크와의 대전에서 후반에 골을 넣으며 경기를 1-1 무승부로 이끌었지만 경기 직후에 소속팀의 리그전 경기일정 때문에 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ZHENG Zhi는 2006-2007년 시즌, 반년간의 렌탈이적 상태에서 활동한 찰튼에서 잉글랜드 축구에 완전히 적응하며, 2007년 여름에 완전이적을 달성하면서 단숨에 팀에게 없어서는 안될 주력선수로 부상했다. 영국 FA컵 경기에서는 팀 주장을 맡았다. 또한 재영 중국인 대표로서 중국방문을 앞 둔 고든 브라운(Gordon BROWN) 영국총리를 알현했다. 총리 앞에서의 그는 긴장한 표정이 완연한 모습으로 영어도 별로 유창하지 않았지만, 이는 그의 팀에서의 활동과는 전혀 관계없다.

 1월 잉글랜드 2부 리그 월간 MVP에 ZHENG Zhi의 이름이 오르지는 못했지만, 최종후보 4명에 들어 있었다. 1월에 찰튼에서 보여준 활약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2월 16일에 홈에서 치러진 워드플FC(잉글랜드 2부)와의 경기에서는 팬 투표에 의해 매치MVP에 선발되었다. 2월에는 잉글랜드 2부 리그 공식선수 포인트에서 472포인트로 5위를 차지했다. 미드필더 부분에서는 스토크 시티 FC의 리암 로렌스(Liam LAWRENCE), 가디프 시티 FC의 폴 패리(Paul PARRY)에 이은 3위로, 팀 내에서 최고 순위를 달성한 것이다. 영국의 저명한 축구잡지인 [Four Four Two]는 잉글랜드 1부 리그 소속선수를 제외하고, 잉글랜드에서 가장 우수한 선수 50명에 ZHENG Zhi의 이름을 올렸다.
 4-1로 완승한 1월 12일의 블랙폴 FC전에서 2득점을 기록한 ZHENG Zhi에 대해 찰튼의 엘랜 패듀(Alan PARDEW)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적시즌인 요즘에 (이렇게 대활약을 하면)잔유교섭이 어려워지므로 더 이상 골을 넣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 후 ZHENG Zhi는 감독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서인지 더 이상 골을 넣지는 못했으나, 2007-2008시즌에 이미 9득점(2월 29일 현재. 리그전에서 7득점, 컵 대회에서 2득점)을 올려, 골 수에서 팀 내 3위를 차지하는 어택커이다. 2007-2008 시즌의 출전 경기수(35경기=리그전32경기, 컵 대회 3경기)를 보아도 골키퍼인 니키 위버(Nicky WEAVER)에 이어서 2번째로 많다. 2월 들어 처음 10일간은 대표전과 클럽 경기를 병행하며 3경기를 뛰는 등, 과다하게 뛰고 있는 그를 염려하는 목소리도 들리지만, 현단계에서는 그의 컨디션에 별 영향이 없다고 보여진다.

 찰튼의 패듀 감독은 ZHENG Zhi의 특징에 대해 “그는 침착하고 냉정하며,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적응력이 높아서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뛰어나다. 여러 포지션에서 주력을 맡을 수 있는 선수다”라고 격찬했다. 특히 높은 평가를 받은 ZHENG Zhi의 공격력은 그가 찰튼에서 에이스 스트라이커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실제로 과거 중국 국내클럽 및 중국대표팀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맡았던 경험이 있으며, CLS(중국축구협회 슈퍼리그)에서는 2006년 시즌에서 30경기 21득점으로 득점 랭킹 2위에 오른 적이 있다. 이 점으로 볼 때 ZHENG Zhi는 골키퍼 이외의 어떤 포지션이 갖다 놓아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루드 글리트(Ruud GULLIT)형]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심 없이 팀에 공헌하는 자세를 보이는 점이야말로 찰튼에서 그를 마음에 들어 하는 최대 이유다. ZHENG Zhi는 과거 찰튼의 공식 사이트 취재를 받았을 때, “골을 넣는 것은 정말 즐겁다. 그러나 내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미드필더로서 팀을 컨트롤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득점 경쟁은 별로 관심이 없다. 나보다도 우리 팀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어주었으면 한다. 나는 골보다 팀 전체가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디펜스 라인과 어택 라인을 연결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고 말했다.

07년 11월 24일, 플레스톤 노스앤드와의 대전에서 골을 넣는 ZHENG Zhi.


 전 캡틴인 앤디 리드(Andy REED)가 팀을 떠난 후, 33세의 아일랜드인 미드필더 매트 홀랜드(Matt HOLLAND)가 찰튼의 캡틴을 이어받았다. 자신의 어시스트에 집착하는 리드에 비해, 새로운 캡틴인 홀랜드는 찬스가 생기면 어시스트를 더 잘하는 ZHENG Zhi에게 볼을 넘기고 자신은 후방에 남아서 팀의 디펜스 라인을 지켰다. 그는 자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1년 동안 함께 팀을 이끌어 온 동료 ZHENG Zhi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ZHENG Zhi는 영원히 움직이는 엔진과 같다. 그는 현재 팀의 넘버 1 공격수이다. 미드필더로 뛰면서도 정말 많은 골을 넣었으며,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우리는 작년부터 그의 공격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9득점을 올린 일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리버플 FC(잉글랜드 1부 = 프리미아리그)의 미드필더인 스티븐 제라드(Steven GERRARD)는 잉글랜드의 신 감독인 파비오 카펠로(Fabio CAPELLO) 취임 후의 대표팀 초대 캡틴이다. 홀랜드는 ZHENG Zhi를 찰튼과 중국대표팀의 제랄드라고 칭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팀 워크가 좋은 팀이다. 그 중에서도 ZHENG Zhi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어시스트 능력이 탁월하지만 디펜스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또한 그의 스타성에 대하여 “중국의 데이빗 베컴”이라며 격찬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당사자는 이러한 칭찬에 대해 “자신의 슈퍼스타가 아니다”라며 겸허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ZHENG Zhi의 이번 시즌 목표는 확실하다. “꼭 찰튼이 프리미아 리그로 복귀하게 만들고 싶다”는 것. 찰튼은 잉글랜드 2부 리그 선두인 스토크 시티와 승점 차 10로 6위(2월 29일 현재)를 기록하고 있다. 찰튼에서 계약금(200만 파운드)가 가장 높은 선수이기도 한 ZHENG Zhi는 자신이 선두에 서서 플레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찰튼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발군의 공격력을 갖춘 [중국대표팀의 팔방미인 미드필더]가 시즌 종반전에서 한층 더 업 그레이드된 실력으로 1946-47 시즌에는 FA컵을 획득했던 경력이 있는 전통의 클럽을 잉글랜드 최고봉 리그로 승격시키는 활약을 펼칠 것을 기대해 본다.

 <프로필>
MF鄭智(ZHENG Zhi)
1980년 8월 20일,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출신. 2001년 센젠 젠리바오(현 센젠 상칭인)에 입단. 2002년에 중국 CSL의 MVP를 획득했다. 05년 산동 루넝으로 이적. 06년에는 21득점을 올리며 팀의 리그우승에 공헌했다. 07년 1월에는 잉글랜드 1부의 찰튼으로 렌탈이적. 같은 해 3윌의 뉴캐슬 경기에서는 리그 첫 선발로 첫 골을 뽑아 냈다. 그리고 07년 8월에 동 클럽으로 완전이적. 중국대표팀에서는 현재 에이스넘버인 10번을 달고 뛰고 있다. 신장 181센티, 체중 72킬로그램.

글 : HU Jiangbo


Copyright 2003-2007 East Asian Football Federation.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Kodansha,  WINAS,  Oce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