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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FF동아시아컵 2013/ EAFF여자 동아시아컵 2013 결승대회 - EAFF East Asian Cup 2013 Final Competition

칼럼 - EAFF EAST ASIAN CUP 2013 SPECIAL COLUMN

NO.062013.07.16

‘사커루’ 호주, 동아시안컵에 도전장 내밀다

Overview

호주의 참가는 2013 동아시안컵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대목이다. 아시아 축구 판도의 한 축을 차지하는 강호인 호주가 이 대회에선 첫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EAFF(동아시아축구연맹)에 속해 있지 않은 호주는 ‘초청 팀’ 자격으로 참가한다. 그러나 지역 예선을 거쳐 대회 진출권을 따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아시안컵에 임하는 자세가 꽤나 진중한 분위기다. 호주는 2012년 12월 홍콩에서 벌어진 지역 예선에서 3승 1무를 기록,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 팀인 북한을 골 득실로 따돌리고 본선에 올랐다. 그 여세를 몰아 본선에서도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홀거 오지크 호주 대표팀 감독은 호주 A리그 소속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쿼드를 꾸렸다. A대표팀 주축들이 다소 나이가 많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호주는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세대교체를 위한 옥석을 고르는 한편, 2014 브라질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본선을 위한 백업 자원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오지크 감독은 A리그에서 정상을 다투고 있는 멜버른 빅토리와 뉴캐슬 제츠 소속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쿼드를 구성했다. 팀 케이힐과 같은 스타 플레이어는 없어도 선수들 대부분이 같은 소속 팀에서부터 발을 맞춰 온 만큼 조직력은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치 톰슨 등 베테랑부터 애덤 타가트 등 주목할 만한 신예까지 고루 자리하고 있어 신구 조화 역시 잘 이뤄진 모습이다.

Head Coach 홀거 오지크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프란츠 베켄바워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서 서독(당시)의 우승에 공헌하며 지도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이후 페네르바체, 캐나다 대표팀 등을 지휘했다. 2004년부터는 FIFA 기술위원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J리그 인기 클럽 우라와 레즈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끄는 등 동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 역시 대단히 뛰어난 감독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물러난 핌 베어벡 감독의 후임으로 사커루의 수장이 됐다. 이후 2011 카타르 AFC 아시안컵 때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호주에서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2014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까닭에 최근 세대교체가 시급하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는 분위기다. 따라서 오지크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서 활용할 만한 신예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승을 통해 지역 예선 동안 시달린 따가운 비판 여론을 단숨에 잠재우겠다는 각오다.

Star Player 아치 톰슨

2002 한•일 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서사모아를 상대로 13골을 터뜨려 FIFA가 인정한 A매치 단일 경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스트라이커다. A대표팀에서는 주로 백업으로 활약하나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나 기대에 부응하는 베테랑이다. 스트라이커와 윙어를 가리지 않는다. 공간을 활용한 배후 침투 능력과 침착한 마무리 능력이 강점이다. 일단 득점포를 가동하면 대량 득점으로 몰아치는 능력도 뛰어나다. A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에서는 간판 골잡이로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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