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EAFF E-1 챔피언십 예선 2라운드의 마지막 날 몽골과 홍콩이 맞붙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한 두 팀이었지만 최종전에서는 홍콩이 경기를 지배하며 3-0으로 완승을거뒀다.

홍콩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양쪽 측면을 넓게 활용하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몽골 선수 전원이 자기 진영에서 견고한 수비를 펼친 탓에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홍콩이 볼을 점유하는 시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반 37분과 38분에 UNDRAKH, ULZIIBAYAR과 NAMUUN, BAYARSAIKHAN이 연달아 경고를 받는 등 몽골의 초조함이 드러나는 장면도 있었다.

그런 교착 상태를 깬 것은 홍콩이었다. 전반 43분, 몽골의 골킥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은 WING YAN, KWONG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홍콩의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WING YAN, KWONG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주장 WING SZE, CHAN로부터 받은 스루패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홍콩의 2점 차 리드로 마친 전반에 이어 후반 또한 홍콩이 흐름을 주도했다.. 몽골은 69분까지 세 장의 교체 카드를 쓰며 치열하게 수비를 펼쳤지만 홍콩 또한 쉽게 공을 뺏기지 않으며 공세를 계속했다.

그리고 77분, 홍콩이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WAI KI, CHEUNG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경기는 최종 스코어 3-0으로 종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한 홍콩이 2연패의 아쉬움을 씻어낸 한편, 전패를 기록한 몽골에게는 과제가 남는 대회가 됐다.